(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시민단체인 '갈매기 친구들'은 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제23회 갈매기 환송제를 했다.
주최 측은 매년 백사장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생활문화센터에서 철새 갈매기를 주제로 하는 특강과 공연 등으로 환송제를 대신했다.
지역 예술가들도 행사에 동참해 공연과 연주를 펼치며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다.
배정선 갈매기 친구들 회장은 "먹이주기 행사는 격년제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새 갈매기는 매년 가을에 광안리 앞바다로 찾아와 6개월 정도 머물다 이듬해 3월이 되면 독도, 베링해, 캄차카반도, 중앙아시아 등으로 날아간다.
갈매기 친구들 회원들은 1991년부터 매일 아침 해뜨기 직전에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게 된 것을 계기로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