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생명의 노래' 시리즈로 유명한 화가 겸 문인인 서울대 미술대 김병종 교수의 이름을 딴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이 2일 전북 남원시 어현동아트빌리지(Art Village) 에 문을 열었다.
미술관은 38억원이 투입돼 8천49㎡ 부지에 지상 2층, 전체 건물면적 1천442㎡ 규모로 건립됐다.
3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3천권이 넘는 책을 갖춘 '화첩기행 북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남원시는 남원 송동면이 고향인 김 교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화가라는 점에 주목해 박물관에 그의 이름을 넣었다.
김 교수는 한국 특유의 감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화가로 '바보예수', '생명의 노래' 등으로 유명하다.
베스트셀러인 '화첩기행'을 펴낸 문인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미술관에 10m의 초대형 작품인 '숲은 잠들지 않는다'를 비롯해 그의 작품 309점을 기증했으며 추가로 90여점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기증작품 가운데 41점은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시작된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에 선보였다.
전시회는 5월 27일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박물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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