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마이너리거 상대로 2⅔이닝 2실점 8K

입력 2018-03-03 07:42  

오타니, 마이너리거 상대로 2⅔이닝 2실점 8K
MLB닷컴 "압도적인 투구 내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투타겸업을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
표면적으로는 좋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MLB닷컴은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한 개뿐이었다"라며 "오타니는 시속 90마일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유지하면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압도적인 투구였다"고 평가했다.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오타니의 브레이킹볼은 플라스틱 공처럼 엄청나게 변화했다"고 적는 등 현지 취재진은 오타니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삼진을 2개를 잡았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등판 후 일본 NHK와 인터뷰에서 "변화구를 중심으로 투구했다. 오늘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교차했다"며 "포크볼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부족했다. 다음에는 더 확실히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등판을 마친 오타니는 '투타 겸업 일정'에 따라 4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5, 6일에는 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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