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이 바뀌면서 전기자전거 신제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4일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자전거 이용 규칙을 개정해 이달 22일부터 '페달보조'(PAS·파스)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된다.
개정된 규칙을 보면 사람이 페달을 밟아야만 전동기가 작동하는 페달보조 방식이면서 전동기 작동 최고속도가 25㎞/h 미만이고, 전체 중량이 30㎏ 미만인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수 있다.
현재 전기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차도를 이용해야 하며 자전거도로나 인도를 달리면 안 된다.
규칙개정으로 자전거업계는 올해 전기자전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새 제품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등 스마트 모빌리티(차세대 이동수단)를 올해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전기자전거를 6종으로 확대하고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는 파스 전용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
전기자전거 신제품은 접이식부터 미니벨로, 산악자전거(MTB)까지 다양하다.
삼천리자전거가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팬텀제로ZERO'는 20인치 타이어를 단 미니벨로 타입의 파스 전기자전거다. 1회 충전 시 최대 70㎞ 주행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99만원이다.
'팬텀 마이크로'는 휴대·보관성이 뛰어난 접이식 전기자전거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올해 전기자전거 관련 규칙이 개정되고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기자전거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도 올해 주요 전략으로 전기자전거 다양화를 선언했다.
알톤스포츠는 접고 펴기가 간편한 접이식 전기자전거 니모FD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기존 제품보다 지름이 큰 27.5인치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인 니모 27.5도 내놓을 예정이다.
알톤스포츠는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스마트모빌리티 박람회 '코빌 2018'에 참가해 니모FD, 니모 27.5, 스페이드 라이트, 이노젠(M) 등 주요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