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부족 간 분쟁으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동북부의 이투리주에서 '헤마족'(族) 목동들과 렌두족 농부들의 폭력 사태로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BBC가 2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이곳에서 이들 두 부족 간 폭력 사태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년간 이 지역 주민 20만여 명이 집을 떠나 피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군 대변인인 쥘 은공고는 군대가 마침내 이들 두 부족을 분리했다며 "두 지역 사회가 보복을 일삼은 사례로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목이 베인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투리 지역에서는 지난 1997~2003년 사이 풍부한 금, 원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노린 외부 세력의 개입, 인종 갈등이 뒤섞이면서 두 부족 간 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고, 그 여파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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