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작은 신의 아이들' 2.5%·TV조선 '대군' 2.426%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첫 주말, 여러 새 주말극이 동시에 시작해 기선 제압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지상파 중에서는 SBS TV와 MBC TV 중 SBS가 먼저 웃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프리미엄CM 기준 없이는 2회) SBS TV '착한 마녀전'의 시청률은 9.2%-10.8%, 11.0%-11.7%로 집계돼 첫날부터 10%를 넘었다.
첫회에서는 예고된 대로 이다해의 1인 2역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쌍둥이 자매 선희와 도희를 전혀 다르게 연기했다.
극은 자매의 성장 배경과 갈등부터 도희의 부재로 인한 선희의 이중생활까지 빠르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다만 너무 빠르게 진행돼 전개가 어색하다는 평도 있었다. '땅콩 회항' 사건 등 현실을 반영한 패러디는 재미를 더했다.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MBC TV '데릴남편 오작두'의 시청률은 7.9%, 10.4%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10%를 넘었다.
첫회에서는 유이의 코믹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종'인 그녀와 대비되는 구수한 사투리의 김강우도 재미를 줬다.
드라마는 또 미혼 여성이 '데릴남편'을 생각해내야 할 정도로 현실에서 겪는 갖가지 고충들을 공감 가도록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연출이 다소 산만해 초반부 흡입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보다 앞서 방송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은 38.1%였다.
비지상파에서는 OCN과 TV조선이 나란히 새 작품을 내놨다.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은 2.5%(유료플랫폼)로 시작했다.
첫회에서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분)과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의 조합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장르극 특유의 음산함에 코믹함을 곁들여 볼거리도 다양했다.
TV조선이 4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오후 10시 50분 방송해 2.4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회에서는 유년시절부터 다른 성향으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대군의 모습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드라마가 갈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tvN '화유기'는 5.9%(유료플랫폼), JTBC 금토극 '미스티'는 7.408%로 집계됐다. '미스티'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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