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입학식·환영 음악회' 광주 학교 특별한 신입생 맞이 눈길

입력 2018-03-04 10:11  

'왕관 입학식·환영 음악회' 광주 학교 특별한 신입생 맞이 눈길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시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에서 다채롭고 이색적인 입학식이 눈길을 끈다.
5일까지 620여곳에서 입학식을 하고 6일과 7일에는 성인문해교육 입학식, 11일 방송통신고등학교 입학식이 이어진다.
입학식에서 선배 학생과 교사들의 댄스공연 정도는 기본이 됐다.
마술·인형극·왕관 입학식·환영 동영상·환영 음악회·꿈을 적은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방식의 신입생 환영 이벤트가 등장하고 있다.
송우초등학교에선 신입생들이 왕관을 쓰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학식 행사장에 입장했다.
5∼6학년 학생들은 댄스와 핸드벨 연주 공연을, 학부모들은 인형극을 선보였다.
풍향초등학교에선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틀려도 괜찮아' 그림책을 교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읽어줬다.
오정초등학교 신입생들은 학교 홍보영상이 끝나고 시작된 '마술' 공연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후 교장 선생님이 환영사 대신 진행한 '행복을 찾은 작은 곰' 동화구연엔 큰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
신용초등학교 신입생 206명은 입학식에서 정말 특별한 환영 동영상을 만났다.
학교가 신입생들의 출생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각 학부모로부터 받아 '우린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제목으로 상영했다.
입학식 후 신입생들은 헬륨 풍선에 꿈과 소망을 기록해 하늘에 날렸다.
전남대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선 이날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재학생 노래동아리 '프레젠트'는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 멜로망스의 '선물'을 불렀고 2학년 학생들은 '겨울 왕국 메들리'를 합창했다.
교사들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노래에 맞춰 깜짝 춤을 선보였다.
정광고등학교 난타동아리 '빅히트'와 춤 동아리 '로터스'도 신입생들을 위한 뜨거운 축하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입학식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등 88명에게 장학금 3천560만원을 전달했다.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에선 신입생 2명과 함께한 미니입학식이 열렸다.

전교생이 38명인 충효분교 입학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분교장, 학부모회 회장과 총무 등이 모두 참석해 귀한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했던 2013년부터 혁신학교를 추진하며 농사를 지어 수확하고 떡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2016년 5월 망월묘역 고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 건립 기념행사에서 리코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하고 힌츠페터의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선행 분교장은 "1학년이 2명뿐이어도 입학하면 전교생이 가족처럼 지내므로 친구가 없을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작은 학교지만 이제 자연 속에서 가족처럼 즐겁게 생활해 보자"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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