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12종 생물종 보금자리…공원면적 2.5배 증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와 전남의 진산(鎭山)인 무등산이 4일 국립공원 승격 5주년을 맞았다.
광주 동·북구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2013년 3월 4일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나서 4천12종 생물자원의 보금자리로 확인됐다.
도립공원 당시 조사된 2천296종보다 약 1.75배 늘어났다.
최근까지 시행한 자연자원 종합조사 결과 무등산에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모두 25종이다.
1급 멸종위기종 수달과 상제나비, 2급 멸종위기종 담비·삵·하늘다람쥐·독수리·산작약 등이 무등산에 터를 잡았다.
천연기념물은 도립공원 당시 9종에서 현재 13종으로 늘었다.
자연경관인 주상절리(465호)는 팔색조(204호), 올빼미(324-1호), 수리부엉이(324-2호), 소쩍새(324-6호) 등 생물자원과 함께 무등산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로 꼽힌다.
무등산 전체 면적은 국립공원 승격 이후 30㎢에서 75㎢로 약 2.5배 넓어졌다.
용도지구별로 공원자연환경지구 63㎢, 공원자연보존지구 10㎢, 공원마을지구 1㎢, 공원문화유산지구 0.7㎢, 공원집단시설지구 0.3㎢ 등이다.
광주 도심에서 지척인 무등산을 찾은 누적 탐방객 수는 국립공원 승격 이후 지난해 말까지 1천848만1천777명을 기록했다.
해마다 350만명을 상회한 탐방객 추세를 미뤄볼 때 151만여명 남겨둔 2천만명 돌파는 올해 이뤄질 전망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많은 비가 예보된 날씨를 고려해 별도 기념행사 없이 국립공원 승격 5주년을 차분하게 맞기로 했다.
정장훈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에 걸맞은 품격과 위상,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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