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해 부산 시민들은 차량 이용은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7년 부산시 교통조사 용역 결과 대중교통 승객수송 분담률이 43.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해마다 차량교통량, 승객통행량, 차량 속도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차량 교통량은 하루 평균 583만7천대로 2016년의 593만대와 비교해 1.6% 감소했다.
승객 통행량도 지난해 하루 평균 662만1천 통행으로 전년의 663만7천 통행보다 0.2% 줄었다.
차량교통량이 줄면서 승용차의 평균 통행속도는 지난해 시속 35.9㎞를 기록해 2016년의 35.8㎞보다 0.1㎞ 빨라졌다.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은 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이 43.7%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33.8%, 택시 11.6%, 기타 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015년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선포하고 대중교통 환승 확대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펼쳐왔다.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급지 조정 등 승용차 수요관리 시책도 함께 추진하면서 해마다 하락하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지난해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기성 부산시 교통국장은 "행복버스 만들기, 도시철도 이용 편의 제공, 중앙버스전용차로(BRT) 확충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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