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억원 들여 2020년 12월 진수 예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바다 위의 캠퍼스'로 불리는 부경대의 새로운 실습선이 건조된다.
부경대는 25년 된 실습선 가야호(1천737t)의 대체선박으로 14번째 실습선 건조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20년 12월 완공될 이 실습선은 길이 97m, 폭 15.4m, 총톤수 3천990t에 승선 정원은 160명이다.
실습선 건조에는 국가 예산 592억 원이 들어간다.
요즘 입학생들의 평균 신장이 커진 것을 고려해 선실 천장은 기존 2m보다 20㎝ 더 높여 설계된다.
안전을 위해 전통적으로 선박 흘수선(물에 잠기는 부위) 아래에 있던 학생 선실을 모두 흘수선 위로 올려 짓는다.
1인당 전용 면적은 배로 늘었다. 기존 6명이 북적대던 선실 배정 인원을 4명으로 줄여 120명이 이용하는 학생 선실 수는 지금의 가야호(18개)보다 많은 30개로 대폭 늘었다.
선실 밖의 세면대를 안에 들였고 선실마다 컴퓨터도 구비했다.
이 실습선이 건조되면 25년 된 현재의 가야호의 대체선박으로 사용된다.
부경대는 현재 가야호와 2015년 9월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1천494t) 등 두 척의 실습선을 운용하고 있다.
새 실습선은 나라호처럼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하고 수평 이동, 파도와 바람에 밀리지 않고 바다 위에 멈춰있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장시간 한 자리서 탐사활동이 가능하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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