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안정적 IT 서비스…2020년 도입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선사 최초로 클라우드(Cloud)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는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기반 기술이지만 그동안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성 측면의 부정적 선입견으로 인해 적극적인 도입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최근에는 자체 서버를 보유·운영하는 방식(On Promise)과 비교해 보안성, 안정성 측면에서 더 우수하고 비용절감 효과도 커 글로벌 기업에서 도입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사용하는 내·외부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정보기술(IT)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해 차세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적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빠른 속도, 안정성 개선 등 시스템 내부사용자 및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물론 IT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해운 물류업계로 파급효과가 확산하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 시에도 용이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하며 서비스하는 회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대표적이며, 현대상선은 이 업체들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및 신기술 도입 자문사인 EY컨설팅은 "이번 IT 혁신은 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동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향후 해운·물류 산업의 IT 혁신 및 디지털화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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