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소폭 올라…버터·치즈 가격 상승

입력 2018-03-05 11:16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소폭 올라…버터·치즈 가격 상승
설탕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2년 만에 최저치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69.0포인트) 대비 1.1% 상승한 170.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품목별로 유제품과 곡물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버터, 치즈 등 4개 주요 품목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6.2% 상승한 191.1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입 수요 강세와 예상보다 적은 뉴질랜드 우유 생산량이 영향을 미쳤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버터의 경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약 6% 상승하면서 최근 최고치인 작년 9월 가격에 근접했다.
치즈와 전지분유 가격도 유럽 및 아시아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상승했다.
곡물은 전월보다 2.5% 상승한 160.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겨울 밀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재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상 여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활발한 교역 활동이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과 유지류는 가격이 하락했으며,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탕은 전월보다 3.5% 하락한 193.0포인트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인도 등 주요국 생산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7∼18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4천230만t으로 2016∼17년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26억760만t으로 예측됐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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