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4천160만원…일반분양 1천690가구 중 중소형이 70%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단지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 주공8단지 신축 사업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가 이달 9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강남의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천160만원에 책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 1천996가구 가운데 임대아파트 등을 제외한 1천6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63㎡ 188가구, 76㎡ 238가구, 84㎡ 772가구, 103㎡ 240가구, 118㎡ 204가구, 132㎡ 42가구, 173㎡ 5가구, 176㎡ 1가구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1천198가구)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전용 173㎡와 176㎡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지난달 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발급액 기준으로 3.3㎡당 평균 4천16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분양한 개포시영 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분양가와 같은 수준이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당시 분양가는 전용 59㎡가 11억3천만원, 97㎡ 17억2천만∼17억4천만원, 102㎡ 17억7천만∼18억9천만원, 136㎡는 21억7천만원대였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현재 이 지역 분양권 시세와 비교해 2억∼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날 것으로 예상돼 청약 관련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이 안되는만큼 자체 시공사 보증을 통해 분양가의 40%에 대해 대출을 알선해줄 방침이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영동대로, 양재대로가 가깝고 경부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좋다.
단지 안에 1만900㎡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미세먼지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기술력을 합쳐 사물인터넷(IoT) 홈 시스템, 인공지능(AI) 음석인식 서비스 등을 적용한 첨단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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