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내에 시속 80㎞로 하강하는 짚와이어와 하루 140명을 수용하는 캠핑장이 오는 4월 19일 동시 개장한다.
의왕시는 시비 27억원을 투입, 왕송못동로 307번지 자연학습공원에 짚와이어 3개 라인을 조성했다. 현재 조명설치 작업만 남아있다.
공모를 통해 '의왕스카이레일'로 이름 지은 짚와이어는 자연학습공원 내 41m 높이의 타워에서 왕송호수공원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20초간 하강한다.
의왕스카이레일은 시속 80㎞의 아찔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활강하는 도중에 왕송호수에 찾아오는 큰기러기, 원앙, 황조롱이 등 40종의 철새 4천700여 마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오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안전점검을 위한 시범운영을 한 뒤 4월 18일 개장식을 열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이용요금은 나이에 상관없이 1인 1만5천원이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해야만 탈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 중 4월 3일부터 10일까지는 무료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의왕스카이레일 인근에는 시가 1만1천340㎡ 부지에 87억원을 들여 조성한 왕송호수공원캠핑장이 4월 18일 개장한다.
캠핑장에는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개를 설치해 하루 140명의 캠핑족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왕송호수공원캠핑장은 자연학습공원·왕송호수공원(총 29만5천960㎡), 의왕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류생태과학관과 인접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숙박하며 즐기기에 제격이다.
왕송호수공원캠핑장 이용요금은 성수기(7∼8월) 기준 1박에 카라반·글램핑 12만원, 데크 2만5천원이다. 의왕시민은 30% 할인된다.
오는 20일 구축예정인 인터넷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한 뒤 이용하면 된다.
황은상 공원조성팀장은 "의왕스카이레일과 왕송호수캠핑장은 수도권 시민들이 찾아오기 편할 뿐 아니라 레일바이크와 자연학습공원, 호수 등 다양한 매력의 시설과 풍경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시설이라는 것이 매력"이라면서 "경기도권의 대표적인 레저체험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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