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3차 우주인 선발…민간인으로 확대

입력 2018-03-05 18:14  

중국 올해 3차 우주인 선발…민간인으로 확대
양리웨이 정협위원 "공업계·연구기관·대학서 선발, 여성 포함"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우주항공 당국이 올해 3차 우주인을 선발하면서 지금까지 공군에 한해 선발해온 것을 민간인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며 중국 유인 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인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는 최근 개막한 정협의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우주정거장 건설사업을 위해 세 그룹의 민간인이 우주정거장 우주인으로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첫 우주인인 양 위원은 "중국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가 25년간의 노력 끝에 우주정거장 건조단계로 우주정거장 시대에 진입했다"며 "지금까지 선발된 중국 우주인은 모두 공군 조종사였으나 새 우주인은 관련 공업계·연구기관·대학 등 3개 그룹에서 선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 우주인도 포함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우주항공 당국은 1990년대 말 1차 우주인 14명을 선발한 데 이어 2010년 2차 7명을 선발하고, 6차례의 유인 우주비행을 실시해 이 중 11명을 우주로 보냈다.
새로 선발하는 우주인엔 우주비행사뿐 아니라 국가급 우주실험실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위한 정비기능사, 탑승과학기술자가 포함된다.
양 위원은 "우주정거장 건설·운영을 위해 당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를 2년 1차례에서 최소 1년 2차례로 늘릴 계획이라서 더 많은 우주인이 필요하다"며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우주선 본체에서 이탈해 나와 독립적 기능을 하는 작은 부분)과 새 운반용 로켓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1992년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에 착수한 이후 양 위원은 2003년 10월 선저우(神舟) 5호에 타고 중국 최초로 우주에 진입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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