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정상급 실내악단으로 분류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 of Europe·COE)가 오는 27~28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영국 BBC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는 오케스트라"라고 평했을 정도로 탄탄한 연주력과 예술성을 자랑한다.
세계적 권위의 그래미상 2회, 프랑스 디아파종상 등을 비롯해 40여 회의 화려한 수상 경력도 지녔다.
1981년 창단된 이 악단은 명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가 초대 음악감독으로 함께한 '유럽연합 청소년 관현악단'을 모태로 한다. 17~24세의 재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던 '유럽연합 청소년 관현악단'은 유럽 최정예 음악도들이 모인 청소년 관현악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성년이 돼 이 관현악단을 떠나게 된 단원 13명이 자발적으로 창단한 악단이 바로 COE다.
이들은 설립 이후 상주 공연장과 상임 음악감독을 두지 않고 매 공연을 초빙 지휘자와 함께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그리스 태생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51)가 지휘와 협연을 동시에 맡는다.
이틀간 각각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7일에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슈베르트 교향곡 제5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를 연주한다. 이튿날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프라하', 슈만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4만~15만원. ☎154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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