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지식재산 전략을 모색하고자 공학기술계가 힘을 모은다.
한국공학한림원은 6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IP(지식재산)전략포럼'을 창립하고,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포럼 공동의장은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았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원천특허를 선점하고 표준화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응은 미약해 보인다"며 "지식재산 정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자 IP전략포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토론회 연사로 나서 "중국, 미국, 유럽, 일본은 산업활성화 측면에 유리하도록 IP 관련 법률을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도 4차 산업혁명 맞게 IP법률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위한 법률과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 이슈를 검토해야 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특허 심사관부터 IP 종사자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차국헌 서울대 공대학장, 성윤모 특허청장 등 산·학·연·관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학한림원은 구체적인 IP 관련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 3회 정도 포럼을 정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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