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트남서 개막…2018시즌 두 번째 대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두 번째 대회가 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막한다.
9일부터 사흘간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45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는 지난 시즌 6관왕 이정은(22)과 2018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혜진(19) 등 102명이 출전해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 대회는 2018년 첫 대회지만 2018시즌 개막전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열린 바 있어 시즌으로 따지면 두 번째 대회가 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마친 뒤 열리는 첫 대회라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 판도를 전망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고, 당시 우승했던 최혜진이 베트남과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이번 시즌 투어 신인인 최혜진은 효성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 최초 개막전 우승의 진기록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이정은은 2017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 등 6관왕에 오르며 투어를 평정한 선수다.
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은은 이 대회를 통해 2018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은과 최혜진은 또 지난해와 올해 나란히 후원 업체와 계약을 맺으며 '최고 대우'를 받았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지난해 8월 롯데와 후원 계약을 통해 '역대 신인 최고 대우'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이정은은 5일 대방건설과 조인식을 통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혜진은 연 6억원, 이정은은 8억원 정도를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별도로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정은과 최혜진 외에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지현(27)과 2승을 따낸 오지현(22), 신인상 수상자 장은수(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돌아온 장하나(26)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KLPGA 투어 2018시즌 국내 첫 대회는 4월 5일 제주도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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