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 아침 안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30대 민주당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현관 유리창을 깼다.
청원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호송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안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