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인망어선 투입 검토…경남에도 협조 요청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근룡호(완도 선적·7.93t) 전복사고 실종자 5명을 찾는 수색이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6일 해상 수색에 해경 함정 31척, 해군 함정 2척, 관공선 8척, 민간어선 174척 등 선박 164척을 투입했다.
사고 지점인 완도 청산도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가로 약 115㎞, ·세로 약 68㎞ 반경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해상 수색 구획도 9개 구역에서 10개 구역으로 늘려 실종자 흔적을 찾고 있다.
실종자들이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판단해 항공기 5대, 드론 2대 등 항공장비도 연일 수색에 동원 중이다.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고려해 경찰과 군인, 공무원 등 531명이 인근 해안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뿐만 아니라 지자체, 수협이 근룡호 실종자 5명을 찾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여수·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진도 등 사고 지점 또는 인접 기초단체가 읍·면 단위로 촘촘하게 해안 수색을 지원 중이다.
전남도는 근룡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을 당시 조류 흐름이 남동쪽이었던 점을 고려해 경남도에도 해안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수협은 실종자가 바닷속에 잠겨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저인망어선 투입을 검토 중이다.
근룡호 승선원 가족 대표자들은 여전히 완도에 머물며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경은 매일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망자 가족은 실종자까지 모두 찾고 나서 장례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유지 중이다.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는 지난달 27일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해 다음 날 오후 4시 28분 완도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2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승선원 5명을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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