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어학연수…대구시 초·중학생 화상영어학습 지원

입력 2018-03-06 10:09  

집에서 어학연수…대구시 초·중학생 화상영어학습 지원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올해부터 필리핀 현지 원어민 화상영어학습 지원 대상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초·중학생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필리핀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3명이 인터넷 사이트(www.daeguglish.co.kr)에서 화상 수업하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을 상대로 이를 시작했다.
올해는 중학생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5천860여명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수준별로 클래스를 구성해 3개월 과정으로 수업한다.
영어회화를 시작하려는 학생부터 원어민과 프리토킹을 원하는 학습자까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11단계 레벨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가지 역량을 골고루 향상하도록 설계했다.
강사진은 모두 필리핀 현지 영어교육 전공자이거나 자격증을 소지한 화상영어교육 유경력자다. 지난해 초등학생 3천365명이 수강했다.
3개월 과정 수강료는 12만1천500원으로, 시가 60%를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한 학생에게 수강료를 한 차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연간 3회로 늘였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해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시간은 주 90분으로, 주 3회 30분 또는 주 2회 45분 가운데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진광식 시민행복교육국장은 "글로벌 시대 필수 공용어에 학생 흥미를 높이고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시민 관심이 높은 만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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