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MLB서 일본 복귀 결정…친정 요미우리행 유력

입력 2018-03-06 10:24  

우에하라, MLB서 일본 복귀 결정…친정 요미우리행 유력
MLB 통산 95세이브 활약…2013년은 ALCS MVP에 월드시리즈 우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일본인 선수 우에하라 고지(43)가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6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에하라가 고민 끝에 일본 야구 복귀를 선언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무난하게 요미우리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우에하라는 신인으로 20승 4패 평균자책점 2.09를 거둬 일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에하라는 2008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뛰다가 34세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우에하라는 입단 첫해 선발로 12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05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불펜 투수로 전향하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던 2013년이 우에하라의 최전성기다.
그해 우에하라는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로 옮긴 우에하라는 3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거두고 FA 자격을 얻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했지만, 얼어붙은 FA 시장 상황 때문에 마음을 돌려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우에하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436경기 22승 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이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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