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에 합자법인…동남아 로봇시장 겨냥

입력 2018-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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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에 합자법인…동남아 로봇시장 겨냥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화정밀기계는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정밀기계 자동화 전문업체 PBA그룹과의 합자 생산법인인 'PBA-한화 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합자법인은 한화정밀기계의 모션제어 핵심기술과 PBA그룹의 정밀기계 가공, 공장 자동화 SI(시스템통합)·제조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한화정밀기계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협동로봇(사람의 작업을 도와주는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협동로봇 HCR-5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 중 하나인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약 6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금까지 모든 로봇 공급을 외산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앞으로 동남아 고객사에 4주 이내에 로봇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정밀기계는 설명했다.
PBA그룹은 1987년 싱가포르 기반의 베어링과 기계부품 무역회사로 시작해 현재는 로봇·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가 된 회사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합자법인에서 생산되는 협동로봇이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은 아시아 자동화의 요충지인 싱가포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로봇 전문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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