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렬한 반성 없다" 거창군수 출마 경남도의원 한국당 탈당

입력 2018-03-06 14:59   수정 2018-03-06 15:12

"통렬한 반성 없다" 거창군수 출마 경남도의원 한국당 탈당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거창군수 출마를 선언한 안철우(거창1) 경남도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6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정국 이후 한국당은 뼈를 깎는 아픔과 껍질을 벗기는 통렬한 반성이 있었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지금 한국당의 모습은 더는 보수정당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막말을 일삼으며 최소한의 품위마저 내던진 지도부, 변화와 개혁의지는 결여되고 비전과 철학마저 잃어버린 당의 정체성,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견되는 공천 아닌 사천으로 상처받는 당원 동지들, 실망하며 떠나가는 지지자들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기에 한국당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뜻을 두었던 당은 특정 당명의 정당이 아니라 상식에 기반한 건전한 보수 이념을 가진 당이었다"며 "그렇기에 현실적 정당으로는 한국당을 떠나지만 제 정치적 소속 정당은 바뀌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무소속 후보로 치를 것이다"며 "저의 소속은 상식에 기반한 건전한 보수로서 거창군민만 바라보는 '거창당'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29일 "고향의 젊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희망과 목표를 주는 토종 군수의 모델이 되고 싶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거창군수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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