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발효차 '갈산' 중국 보이차만큼 많다

입력 2018-03-06 15:36  

국내산 발효차 '갈산' 중국 보이차만큼 많다
g당 발효차 0.33% 보이차 0.40%…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국내산 발효차에도 갈산 성분이 중국 보이차만큼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하동녹차연구소는 국내 발효차와 중국 보이차의 갈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국내 발효차 0.33%(3.3mg/g), 보이차 0.40%(4.0mg/g)로 나타났고 6일 밝혔다.
발효하지 않은 녹차의 갈산 함량은 0.11%(1.1mg/g)에 불과하다.
국내 발효차는 홍차·백차·황차·미생물 발효차 등이다.
갈산은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차 판매업체가 중국 보이차의 다이어트 효과를 홍보할 때 갈산을 표준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차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갈산 함량이 다르며 녹차보다 발효차, 보이차의 갈산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녹차연구소는 설명했다.
하동녹차연구소 관계자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안전성이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중국 보이차보다 안전한 국내 발효차를 마셔도 그 효과는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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