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일제강점기 축구장은 식민지의 설움을 쏟아내는 격정의 장소였고 경성-평양 축구대항전, 일명 '경평전(京平戰)'은 1929년 10월 8일 처음 개최되었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 김우철)은 1876년 개항 이후 오늘날까지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서 축구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 '서울의 축구'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축구'는 ① 서울, 축구의 기원 ② 일제강점기 서울의 축구문화 ③ 서울의 학원 축구 ④ 서울의 실업축구 ⑤ 서울의 프로축구 ⑥ 서울 축구, 그 장소성의 의미들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참고 사진이 함께 수록돼 있다.
이 책에는 19세기 말 축구가 우리나라에 전해지게 된 과정, 경성과 평양 축구팀 간 라이벌전인 경평전의 역사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학원 축구의 강자들, 실업·프로축구와 서울의 여성축구단, FC서울의 시작과 라이벌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역사적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광장문화도 다루고 있다.
243쪽 분량의 이 책은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제12권이다. 스포츠 평론가이자 축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가 저술했다.
'서울의 축구'는 서울 시내 각 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e-book)으로 읽을 수 있으며,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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