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남북, 비핵화 위한 파격적 합의…정치권 힘 모아야"

입력 2018-03-06 21:34   수정 2018-03-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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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남북, 비핵화 위한 파격적 합의…정치권 힘 모아야"

박지원 "모라토리엄의 시작"…천정배 "항구적 평화의 전기 만들어지길"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6일 대북 특사단이 발표한 방북 성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북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파격적 합의를 이뤘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했고,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더는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더욱이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점은, 북한의 대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측이 4월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을 양해하기로 한 것 역시 남북관계 정상화에 기대를 하게 하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합의는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마감하고, 평화의 문을 여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담대한 실천으로 나아가야 하며, 정치권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평화당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대통령 특사로 북측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상보다 훨씬 진전된 합의"라면서 "모라토리엄의 시작으로 해석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4월 내년 수준의 한미군사훈련을 이해한다고 밝혔다면, 미국이 북미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인 논평을 내고 "남북의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민족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전기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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