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국인 선수 레이션 테리(34·199㎝)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비상이 걸렸다.
테리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경기 도중 허벅지 뒤쪽 치골 부위를 다쳤다. 2쿼터가 진행되던 시점에 상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과 충돌하며 부상이 나왔다.
이후 테리가 코트에 돌아오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59-78로 크게 졌다.
이날 이겼더라면 1위 DB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힐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오히려 3경기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1위 도전은 사실상 힘들어진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가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최대 목표가 됐다.
2위 전주 KCC와는 아직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테리의 부상 정도에 따라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선 내일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진단 결과에 따라 대체 선수를 알아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2점을 넣고 7.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8일 고양 오리온, 10일 서울 SK, 13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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