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봄나물로 많이 섭취하는 냉이가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최효경 박사팀은 냉이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효능을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 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제2형 당뇨,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의 환자가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냉이 추출물이 지방간 축적과 관련이 있는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라는 물질의 활성을 대조군 대비 70%가량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냉이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간 및 내장지방 조직에서 지질의 축적이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콜레스테롤 등이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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