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전문대학원 설립…관계형·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
'건강한 서울 만들기' 3개 공약 제시…"4차 산업혁명 맞춤형 정책"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7일 모든 서울 시민에게 휴먼 게놈지도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것처럼 개인별 인간유전자지도를 제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케 하겠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내가 어떤 유전적 특질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알면 질병에 걸릴 확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며 "서울 시민 각자가 '건강내비게이션'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게놈지도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예산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며 "점차 중요해지는 예방의학의 실천에 적합할뿐더러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혁신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헬스 산업을 위한 전문대학원 설립' 공약도 내놓았다.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을 서울시립대 안에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우리나라 고교졸업 이과생 전교 1등이 모두 의대로 가서 의사가 되는데 이 인력을 효과적으로 재배치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장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공공근로 중심의 어르신 일자리 대신 '관계형·시장형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는 공공근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이나 식물, 사람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민 의원은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ve), 개인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 등 '4P'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정책을 선보인 것"이라며 "서울이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혁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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