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BC카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대학로 공연 관람객 중 여성, 20대, 1인 가구, 다관람자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BC카드와 함께 공연 관련 가맹점의 카드 결제 내역과 소셜 미디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대학로 공연 소비자의 특징을 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7월년에서 2017년 6월까지 1년간 대학로 공연 소비자 중 여성의 비율은 64%로, 전국 공연 소비자 중 여성 비율(56%)보다 8%포인트 높았다.
1인 가구와 20대 비율도 각각 24%, 25%로 전체 평균보다 9%포인트씩 높게 나타났다.
다관람자가 많은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대학로 상위 제작사 세 곳 간 중복 결제 비율(연관고객 비율·제작사 A 공연 결제 고객 중 제작사 B·C의 공연을 결제한 비율)도 17~19% 수준으로 분석됐다.
예경 관계자는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는 5명 중 1명은 마니아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소득과 공연소비를 분석한 결과 연 소득이 1천500만원 구간(~1천500만원)에서 2천400만원 구간으로 늘어날 때 공연 소비자는 72% 증가했다.
연 소득 2천400만원 이상 구간부터는 소득이 증가해도 공연 소비자 수와 뚜렷한 비례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같은 기간 소셜 미디어에서 공연 장르별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뮤지컬이 57%(543만건), 연극이 17%(163만건), 클래식이 10%(95만건)를 차지했다.
이는 예술통합전산망(KOPIS)이나 공연예매처 인터파크에서 공표한 장르별 공연 매출액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셜미디어상의 관심이 실제 공연 매출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공연 장소와 관련한 키워드로는 '공연장'(15만6천건), '대학로'(7만2천건), '극장'(4만1천건) 순으로 나타났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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