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CC-LPGA 공식 파트너십…코스 고치고 명칭도 바꿔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경기를 열었던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내년부터 LPGA 대회가 열린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구영소 아시아드CC 대표, 마이크 완 LPGA 회장, 존 포다니 부회장은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LPGA 대회 부산 유치' 조인식을 하고 내년부터 3년간 LPGA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7개 나라에서 LPGA 대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 대회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아시아 각 나라와 도시에서 추가 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에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로써 아시아에서 LPGA 대회를 두 개 여는 나라는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이다.
아시아드CC는 이번 LPGA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인 리스 존스 디자인 컴퍼니와도 계약하고 골프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다.
개보수를 마치면 미국 이외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LPGA 공인코스로 인정되며 골프장 명칭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변경한다.
아시아드CC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정규투어 시드권 결정대회인 퀄리파잉 이벤트(Qualifying Event) 예선전과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는 골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부대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 골프 명예의 전당, LPGA 골프의류, 모자, 골프용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사업에도 나선다.
서병수 시장은 "세계 170개국 이상에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이번 대회는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의 국제 스포츠 행사가 될 것"이라며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5천5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3년간 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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