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겨울철에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해빙기를 맞아 재개되면서 공사장 붕괴나 낙하물에 의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7일 강원도 소방본부가 2015년∼2017년 공사현장 안전사고 구조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천103명을 응급처치 이송했으며 이 중 28명이 숨지고 1천75명이 다쳤다.
월별로 보면 12월∼1월은 144명(13.1%)으로 낮지만 3월∼5월 253명(22.9%), 6∼8월 253명(34.2%)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사고유형은 넘어져 다친 경우가 403명(36.5%)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 또는 중장비에 다치는 경우가 각각 207명(18.7%)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156명(14.2%)이 낙하물에 부딪혔고 58명(5.3%)이 무너진 건물에 깔렸으며 10명(0.9%)은 공사장 화재로 화상을 입었다.
사상자 연령대는 40∼50대가 718명(65.1%)으로 가장 많았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해빙기는 얼었던 지반이 녹아 약해지면서 붕괴나 침하, 낙하물에 의한 안전사고가 늘어나므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용접·용단 등 불꽃이 나거나 가연성 물질 등을 취급하는 공사장에는 소화기를 두고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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