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아시아, 중남미, 아중동, CIS(독립국가연합) 등 33개국에서 34명의 외교관을 초청해 오는 12일부터 3개월간 한국 이해를 돕는 한국어·한국문화 연수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지한파를 늘이기 위해 10년 차 미만의 젊은 외교관을 대상으로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강좌를 중심으로 태권도, 서예, 사물놀이 등을 배우며 주말에는 서울·경주·포항·울산 등에서 역사유적 답사, 문화체험, 산업시찰 등에 나선다.
연수 기간 한국어 습득을 독려하고 한국인과의 교류를 돕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1:1 도우미 제도도 운용한다.
참가자들은 국립외교원이 진행하는 한국학 특강, 외교부 방문 등의 일정에도 참여한다.
앞서 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그레씨아 피차르도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 18개국 주한 외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참가자를 격려하는 환영식이 열린다.
이시형 이사장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연수"라며 "참가자들은 전통과 첨단 IT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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