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미투운동으로 변화의 바람 강해져"

정현백 장관 "미투운동으로 변화의 바람 강해져"
문화예술계와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성폭력 생존자와 조력자를 비롯한 많은 여성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해 변화의 바람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대책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함께 개최한 '미투(#MeToo) 공감·소통 제1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에서 시작된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는 이제 사회 전 분야의 미투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변화를 향한 목소리에 답하기 위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민간부문의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문화예술계 내에서도 문학계, 연극계, 영화계 등 분야별로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는 양상은 다양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현장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향후 대책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사회 각계로 확산하는 '미투 운동'과 관련, 각 분야 실상을 파악하고 성폭력 방지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문화예술계 간담회를 시작으로 일터, 교육계 등 분야별 간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성문화예술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우롱센텐스 등 현장 단체 관계자들과 성폭력피해자 지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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