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130년 전통 깨고 술 내놓는다

입력 2018-03-07 15:26  

코카콜라 130년 전통 깨고 술 내놓는다
일본에서 소주·과일 섞은 추하이 출시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코카콜라가 130년 동안 무알코올 음료만 만든 전통을 깨고 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일본 코카콜라는 현재 '추하이(酎ハイ)'로 불리는 일본식 탄산 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실험 중이다.
추하이는 일본 소주에 탄산수와 특정한 맛을 섞어 만든 낮은 도수의 알코올 음료다.
일본에서 추하이는 키위, 유자 맛 등 종류가 다양하며 전국 어느 편의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 호르헤 가르두노 회장은 "전에 낮은 도수 알코올음료를 실험해 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핵심 부문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계속 탐색해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시도는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뤄졌다. 반면, 코카콜라 제품 중에서도 생수와 스포츠음료 등은 강력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알코올음료 제품은 일본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이는 일본시장의 독특함을 고려한 조처다.
일본에서는 1983년 처음으로 탄산 소주 제품이 출시된 뒤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해왔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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