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국GM 군산공장의 조속한 정상화 지원을 건의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정부가 한국GM과 협의 때 군산공장을 제외한 부평과 창원 공장만 계속 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작년 현대조선소에 이은 지역 차별이자 군산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악화한 지역 여론을 전했다.
이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서남대 폐교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GM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아 전북경제는 이중·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가뜩이나 허약한 전북경제는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산공장에 신차가 배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원내 대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내일 현장에 가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송 지사는 이어 민주평화당 대표이자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인 조배숙 의원을 만나 "GM 군산공장 가동중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 현안"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배숙 대표는 "군산공장 신차 우선 배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으며, 군산 협력업체를 살리려는 전북도의 사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한국GM대책 특별위원회'는 8일 군산 현지에서 GM노조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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