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는 톱 유망주라고 해도 규정을 어기면 가차 없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워싱턴 구단이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어긴 세스 로메로(22)를 스프링캠프 도중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메로는 스프링캠프장을 찾은 여자친구와 늦게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워싱턴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5일 로메로에게 짐을 싸서 떠날 것을 지시했다.
로메로는 좌완 투수로서 최고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로메로를 지명했다.
원래는 전체 10위 안에 충분히 뽑힐만한 재능으로 평가받았으나 행실이 문제였다.
로메로는 휴스턴대 시절 팀 동료와 싸우고,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지난해 5월 팀에서 쫓겨났다.
워싱턴의 마이크 리조 단장은 로메로가 언제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
리조 단장은 "그가 돌아올 때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선수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워싱턴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 A에서 20이닝을 던져 삼진 32개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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