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반도 인접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까지 구간을 2시간3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가 본격 개통을 앞두고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갔다.
7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철도공사는 베이징과 선양을 연결하는 징선(京瀋)고속철 가운데 최근 완공된 랴오닝 구간에서 순조로운 개통 운영을 위한 연결조정 테스트에 착수했다. 나머지 징지(京冀·베이징과 허베이성) 구간도 연말까지 테스트를 실시해 내년 완전개통에 대비키로 했다.
이번 테스트는 철도궤도, 노반, 교량, 터널, 전력공급, 통신, 여객운수 시스템, 진동소음, 방음벽, 자연재해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철도운영에 필수적인 서브 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 기능·성능이 설계 수준에 도달하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인민망은 "징선고속철이 국가 중장기철도망계획인 '4종(縱) 4횡(橫) 고속철도망'을 완성하는 마지막 철도로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가장 빠른 철도"라면서 "개통하면 베이징~선양 구간을 현재 4~5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고속철이 징하(京哈·베이징~하얼빈)철도 친황다오(秦皇島)~선양 구간과 더불어 동북3성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양대 여객노선이 될 것"이라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방면 철도와도 이어져 변방이던 동북지방과 수도권 간 여객능력을 대폭 높이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징선고속철 랴오닝구간과 허베이구간은 2014년 3·4월, 베이징구간은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베이징 도심에서 시작해 허베이성 청더(承德), 랴오닝성 차오양(朝陽)·푸신(阜新)를 거쳐 선양에 도착하는 총 698㎞길이의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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