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지난 2월 칠레가 구리 수출 호황에 힘입어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레 중앙은행이 공개한 2월의 무역수지 흑자는 12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2월에 기록한 무역흑자는 1억9천만달러였다.
2월의 구리 수출은 32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20억 달러보다 약 59% 증가했다.
구리 수출 증가는 생산량이 늘어난 덕이다. 작년 2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에서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여 생산량이 급감한 바 있다. 당시 파업은 3월에야 끝났다.
높은 구리 가격도 한몫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30%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격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지만 1년 전에 견줘 여전히 높은 상태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다. 국영 광산업체인 코델코를 비롯해 BHP, 앙골로 아메리칸, 글렌코어, 안토파가스타 미네랄스 등이 광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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