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8일 효성[004800]이 세 분기 연속 '어닝쇼크' 등 악재에서 탈출해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 상승분을 반영해 기존 18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낮췄다.
이응주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세전이익은 작년보다 76.8% 증가하겠다"며 "작년에 지주사 전환에 앞서 보수적 회계처리로 3천21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 비용이 대폭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원료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면서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어닝 쇼크가 발생한 원인은 원료가 급등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5.8% 증가한 13조2천787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8천72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겠다"며 "글로벌 지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제품 판가를 인상할 계획이고 원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세 분기 연속 어닝쇼크와 지주사 전환 발표에 따른 이벤트 소멸로 지난 6개월간 주가가 24.5% 하락했으나 앞으로 더 내릴 가능성은 작다"면서 "배당 매력과 실적개산 기대,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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