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으나 올해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8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2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6% 증가한 5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천682억원으로 20.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직계열화 관련 초기비용 발생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밑돌았으나 장기 성장 전망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나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 성장에 중국, 인도네시아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주 고객사인 아디다스 매출액이 올해와 내년에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객사 실적도 관전 포인트"라며 "화승엔터가 아디다스 내 고성장 부문에 집중하고 있고 고객사 내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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