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 크게 상향됐다.
일본 내각부는 8일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4%, 연율로 환산하면 1.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1%, 연율로 0.5% 증가를 보였던 데 비해 대폭 상향된 것이다.
블룸버그가 전문가 예상치로 내놓은 전분기 대비 0.2%, 연율 1%도 훌쩍 웃돌았다.
이로써 일본 GDP는 8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약 29년 만에 최장기간 확장세를 보였다. 직전 최장기간 성장 기록은 1989년 1분기까지 12분기 연속이다.
이번 GDP 상향은 1년 가량 이어진 수출 회복세를 타고 기업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4분기 민간 소비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5%, 기업 설비 투자 확정치는 1% 증가했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는 "자본 지출이 4분기 GDP를 끌어올린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계절 조정 기업 이윤이 2분기 연속 둔화하고, 제조업 분야의 4분기 실적이 급락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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