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유니스트(UNIST)는 8일 울산시 울주군 캠퍼스에서 유니스트-헬름홀츠 율리히 미래 에너지 혁신 연구센터 문을 열었다.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사업(GRDC)의 지원을 받았다.
이 사업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해 기초·핵심기술을 확보, 국가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니스트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독일 헬름홀츠 재단 산하의 율리히 연구소와 공동으로 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에 특화된 미래 대체에너지를 연구한다.
이 센터는 2017년 4월 선정돼 연구 공간과 설비를 확충했다.
연구 기간은 2022년까지며, 연구비로 국비 34억5천만원, 울산시 지원금 5억원 등 39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헬름홀츠 재단도 매칭 자금으로 연간 50만 유로(약 6억6천만원)와 현물 18만 유로(약 2억4천만원)를 지원한다.
센터 연구책임자인 조욱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연구센터는 한-독 양국 상호협력과 공동연구를 촉진할 기초·응용 융합형 연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 보쉬(Bosch)와 국내 기업 참여로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석과 친환경 태양광 전지, 알칼리 금속계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연구한다.
여기엔 에너지 생산과 저장 소재 분석, 통합 설계 분석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형 태양광 소재·시스템 개발, 고체형이나 통합형 리튬·나트륨 이차전지, 리튬-에어전지 개발이 포함된다.
주요 연구진으로 태양전지 분야에는 유니스트 조욱, 최경진, 송명훈 교수와 헬름홀츠 연구소의 우베 라우 IEK-5 센터장이 참가한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유니스트 손재성, 차채녕, 강석주 교수와 헬름홀츠 뤼디거 아이헬 IEK-9 센터장이 참여한다.
정무영 유니스트 총장은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율리히 연구소와의 협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 소재, 소자 연구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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