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김해시·부산시·시민…현장 체감 피해·공항소음영향도 측정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경남 김해시, 부산시 관계자 등이 김해신공항 추진에 따른 소음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공항 주변 지역 주민과 함께 1박 2일간 현장 체험에 나섰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 소음피해 예측을 위해 8일 오후 7시부터 오는 9일 오전 10시까지 공항소음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소음 체험지역은 김해공항 일원인 김해시 불암동 분도마을, 부산 강서구 강동동 시만·신덕·순서마을 등이다.
이번 행사는 공항소음 영향권 주민과 함께 직접 체험, 의견을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수립에 반영한다.
한국공항공사 소음측정팀은 현장에서 공항소음영향도(웨클·WECPNL)를 측정한다.
김해시는 이번 체험 때 현행 공항소음 대책지역기준(제3종 다 : 75웨클 이상)이 실제 주민이 느끼는 실질 체감 소음피해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국토부 관계자에게 알리기로 했다.
또 공항소음 대책지역 기준 완화(75웨클 → 70웨클) 등 실질적인 김해신공항 소음피해대책 수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저녁 소음 체험행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도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김해신공항이 추진되면 기존 2개 활주로에서 1기가 추가되고 항공기 운항 횟수 증가 등으로 소음·환경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해시는 앞서 김해신공항 소음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소음피해지역이 현재 2.0㎢에서 12.2㎢까지 6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소음피해지역 인구수는 8만6천여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해가 예측되는 대부분 지역 항공기 소음 측정치가 70∼75웨클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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