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다음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북미대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이달 하순 방일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방일 후 정부 관계자와 만날지는 현 시점에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 시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일 기간 나가사키를 방문해 달라는 서한을 미국 오바마 재단에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가사키가 최후의 피폭지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하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원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6년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차 일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같은 해 12월 구(舊) 일본군의 공습을 받았던 진주만을 답방 형식으로 찾았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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