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최고 경제정책 결정기구인 중앙재경영도소조의 판공실 부주임인 양웨이민(楊偉民)이 중국의 부동산 거품을 잡아 개인 부채를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양웨이민 부주임은 8일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기자회견에서 "중국인들의 개인 채무가 최근 비교적 빨리 늘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품 통제를 통해 개인 채무의 급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주택 제도와 부동산의 장기적인 효력 메커니즘 구축을 통해 부동산 거품이 커지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주임은 중국 지방 정부의 부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방 정부에서 각종 우회 수단을 통해 부채를 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앙 정부는 이미 이런 문제를 파악해 통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부채를 없앨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웨이민 부주임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행한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연설 가운데 경제 분야를 작성한 인물이며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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