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9일 새벽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아침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약 4분 만에 꺼졌으나 흥인지문 내부 담벼락 등이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로 붙잡힌 1명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음 사용자 '이글'은 "그나마 다행이네요"라며 "어쩔 수 없는 화재는 몰라도 방화는 절대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재리인'은 "큰일 날 뻔했네. 자나 깨나 불조심 너도나도 불조심"이라고 적었다.
'파파'는 "이런 건 좀 하지 말자…문화재는 한 나라의 역사고 긍지다"라고 말했다.
'7979****'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보, 보물은 건드리지 말자 진짜. 개념 없는 사람들 진짜 많네"라고 비난했다.
'ymh1****'는 "국보1호 숭례문 탈 때도 가슴 아파 얼마나 울었는데"라며 안타까운 기억을 떠올렸다.
문화재 보호 제도를 정비하고 훼손을 처벌하는 법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elis****'는 "중히 처벌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aby****'는 "법이 문제다. 문화재 훼손 및 방화 혐의로 20년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ran****'도 "문화재 훼손은 엄중한 처벌을 원합니다.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유산을 훼손한 인간은 용서하지 마라"라고 분노했다.
'huni****'는 "돈이 조금 들더라도 경비나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elfr****'는 "숭례문 태웠던 사건이 있는데 왜 그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경비를 24시간 세우지 않는 건가"라며 "중요 목재 문화재에 24시간 경비를 세워라. 이렇게 또 무대응으로 있다가 분명 또 사고 나온다"라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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