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와 LH, 평택시 등이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발맞춰 공동 추진하는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이하 고덕신도시)에 대학을 포함한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는 9일 "신도시 개발 주체들이 고덕신도시에 외국 교육기관 유치 등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 LH가 이와 관련해 진행 중인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LH 등이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고덕신도시 내 교육특화구역(일명 에듀타운. 16만7천여㎡)이다.
각 기관은 인천 송도신도시와 같이 이곳에 외국 대학 캠퍼스 등 외국 교육기관, 국제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 국제교육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고덕신도시 내 교육특화구역은 당초 이같은 교육기관 유치를 목적으로 설정된 구역인 만큼 당초 목적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고덕면 등 일대에 조성 중인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전체 면적이 1천342만2천여㎡에 달한다.
1∼3단계로 나눠 2022년까지 완공 예정인 이 신도시에는 5만8천600여가구의 주택과 상업·업무시설,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LH가 85%, 경기도가 2%, 경기도시공사가 8%, 평택도시공사가 5% 등의 지분을 갖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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