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성공회대는 제3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조선학교 어머니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조선학교는 일본 내 초·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민족 교육을 하는 곳으로, 일본 전역에 약 60여개 교가 운영되지만 대부분 '북한 학교'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조선학교 어머니회는 일본에서 겪는 차별이나 탄압 등에 맞서 학교 사랑 운동, 민족 교육의 중요성 알리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학교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왔다.
성공회대는 "어머니회는 일본에서 민족 교육의 중요성, 정당성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그동안 이들이 겪은 차별·고통을 위로하고 노력을 격려하고자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통일평화상은 1982년 발표된 간첩조작 사건인 '송씨 일가 간첩단'의 여두목이라는 누명을 썼던 고(故) 한경희 여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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